[제 26 문]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어떻게 기록되어 있는가? [답] 원문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于山(우산)과 武陵(무릉·우릉)의 2섬이 현(울진현)의 정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2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아니하며 날씨가 청명하면 가히 바라볼 수 있다. 신라시대에는 于山國이라 칭하였다.](于山·武陵二島 在縣正東海中 二島相距不遠 風日淸明 則可望見 新羅時稱于山國.) 여기서 우선 주목할 것은 우산도(于山島)와 울릉도를 2개의 섬으로 구분하여 기록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2섬이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청명한 경우에는 볼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는 점이다. 동해의 중요한 지리상 특징 중 하나는 바다 중앙에는 큰 섬이 '울릉도'와 '독도'의 두 섬 밖에는 없다는 사실이다. 울릉도 주변에는 몇개의 큰 바위섬이 있는데 이들은 울릉도에 너무 가까워서 날씨가 청명하지 않아도 크게 매우 잘 보인다. 오직 날씨가 청명한 경우에만 조그맣게 서로 보이는 섬은 동해에는 '울릉도'와 '독도' 밖에는 없다. 세종시대에는 울릉도를 '武陵島'(무릉도·우릉도, '武'의 중국음은 '우')라고 불렀음이 {세종실록}에 매우 많이 나온다. 그리고 '독도'를 '于山島'라고 불렀다. 이 사실은 17세기부터의 고지도에서 오늘날 '독도'의 정확한 위치에 울릉도 이외의 또 하나의 섬을 그리고 '우산도(于山島)'라고 부른 사실에서도 재확인된다. {세종실록} 지리지는 이러한 '울릉도'(武陵島)와 '독도'(于山島)를 '우산국'(于山國)이라고 칭했다고 기록해서, 우산국이 '울릉도'와 '독도'를 영토로 한 해상 소왕국이었음을 명백하게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산국'이 서기 512년(신라 지증왕 13년)에 신라에 병합되었다는 것은 영토상으로는 '울릉도'와 '독도'가 신라에 병합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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