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 2007-05-15

이라크전은 ‘석유 싸움’? 미국 웃고, 러시아 울고






이라크 전쟁에 따른 가장 큰 혜택은 미국에 돌아가고, 러시아가 가장 큰 불이익을 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8일 ‘이라크전쟁 이후 세계석유시장 변화’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이라크전에서 승리할 경우 이라크의 정권교체를 통해 석유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국제유가를 안정시켜 5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 경제적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이라고 분석했다.



1972년 이후 이라크 유전개발에서 배제돼온 미국 석유기업들은 이라크전이 끝나면 유전개발권을 비롯한 유전 수리, 엔지니어링, 건설서비스 분야에서 1~2년 사이에 이라크로부터 30억~50억달러의 수주를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전세계 석유의 25.6%를 소비하고 있는 미국은 또 이라크전 종결로 인한 불확실성 제거로 국제유가가 안정되면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원유의 순수출국인 영국은 단기적으로 원유수출액 감소 탓에 손해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쟁을 통한 이라크의 정권교체로 이라크 석유자원개발권 확보라는 득을 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라크와 70억달러 규모의 유전개발협상을 진행 중인 프랑스는 이라크의 새 정권이 기존의 석유개발권을 무효화할 경우 가장 큰 손해를 입게되지만 유가하락으로 국제수지나 물가 안정면에서는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의 경우 현재 전세계 원유의 10%를 공급하고 있는데다 이라크 석유개발에 참여하고 있어 이라크에 새 정권이 들어서면 석유개발권을 잃고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심각한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이라크 원유 개발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석유개발권을 잃는 피해가 예상되나 현재 세계 3위의 석유수입국이란 점을 감안할 때 국제유가 안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2003.3.19.한겨레신문

  기사입력시간 : 2007-05-15

이 뉴스클리핑은 http://dokdocenter.org/dokdo_news/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