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 2008-06-12

中 ‘백두산 공정’ 본격화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은 우리땅’.


국제사회에 백두산이 자기땅임을 알리기 위한 중국의 집착이 집요하다. 최근 ‘창바이산호’로 명명된 고속열차가 시험운행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오는 28일 지린(吉林) 창춘(長春)에서 개막하는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 주제도 창바이산으로 결정됐다.


충칭완바오(重慶晩報)는 지난 12일 “지난 1주일 동안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철로국은 충칭시에 건설된 13.16㎞의 실험궤도에서 벌인 고속열차 종합시험운행에 성공했다”면서 “이 고속열차의 이름은 창바이산으로 명명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창바이산호는 시험주행에서 최고 시속 232㎞를 무사히 기록했다.


당초 창춘에서 제작된 이 고속열차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최대 650명의 승객을 태우고 시속 20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창바이산호는 앞서 친황다오(秦皇島)~선양(瀋陽), 선양~다롄(大連) 사이에서 비밀리에 시험운행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창바이산호는 맨처음 선양~다롄 구간에 투입돼 운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는 28일 창춘시에서 개막하는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 개막공연에 백두산이 소재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개막공연 총연출을 맡은 왕자즈(王稼之) 둥베이(東北)사범대 미디어학원 교수는 “창바이산 지역의 환경 내에서 사람과 자연, 체육과 문화의 완벽한 융합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개막공연에서 백두산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은 지난해 9월 동계아시아게임 조직위가 백두산 천지에서 성화를 채화하면서부터 예고된 일이었다.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 주제가 ‘야저우즈싱(亞州之星)’을 작곡한 다핑(大平)은 “노래를 만들면서 호방한 감정을 준 창바이산에 감사한다”는 당선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정부가 상용화를 앞둔 고속열차 이름을 창바이산이라고 붙이고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 주제를 백두산으로 하기로 결정하는 등 백두산에 대해 강한 애착을 갖는 것은 ‘백두산 = 중국땅’임을 국제사회에 인식시키고 본격 홍보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 허민특파원 minski@munhwa.com  문화일보 2007-01-15 

  기사입력시간 : 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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